[주일설교, 2022.07.31, 김진영 담임목사] 다윗의 범죄 : 밧세바와 간음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2년 7월 31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다윗의 범죄 : 밧세바와 간음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
| 성경 본문 | 사무엘하 11장 1-5절 |
| 함께 읽은 말씀 | 디모데후서 3:16-17 |
| 영상 | https://youtu.be/JEoNEu8euSA (설교 약 39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바세바·관음사건"→밧세바·간음 사건, "아이도벨"→아히도벨, "하다 베셀"→하닷에셀, "아보네일"→아브넬, "햇 사람"→헷 사람)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이 설교는 다윗의 생애를 차례로 살피는 연속 설교의 한 편입니다. 목사님은 설교 중에 다윗의 회개는 "다음 주나 그다음 주에" 살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들어가며 | 죄를 비판하는 두 부류 — 돌을 던져 죽이는 사람과, 긍휼과 사랑으로 갈 길을 깨닫게 하는 사람. 성경은 후자다. 우리 중 누구도 다윗에게 돌을 던질 자격이 없다. |
| ② 첫 번째 | 다윗이 너무 많이 변했다. 같은 사람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
| ③ 사건의 본질 | 우연한 성적 일탈이 아니다. 나단의 비유가 보여 주듯 부와 권력으로 약한 사람의 것을 빼앗은 권력형 비리이며, 계획된 사건이다. |
| ④ 다윗의 지난 세월 | 도망자로 10년, 유다 지파만의 왕으로 7년 반, 전쟁 속의 왕. 자기를 위대하다고 생각할 겨를이 없던 사람이 하닷에셀과의 전쟁 뒤 강력한 군주가 되었다. |
| ⑤ "왕들이 출전할 때" | 제국의 왕들에게 쓰는 표현. 다윗은 몸소 나가지 않고 보좌에 앉아 명령만 한다. |
| ⑥ 더 안타까운 변화 | 아쉬울 것이 없어지자 하나님을 간절히 찾을 이유가 없어졌다. 받은 복이 유혹이 되고 독이 되었다. |
| ⑦ 우리의 모습 | 서서히 삶기는 개구리, 투수와 이승엽 선수, 초등학교 6학년에 10년 머무는 사람. 코로나 2년 반 전과 지금 나의 경건은 어떤가. 참 신자의 표지는 자라는 사랑이다. |
| ⑧ 두 번째 | 밧세바 사건 속의 다윗 — 공공연하게, 거침없이 죄로 직진한다. 아히도벨의 손녀, 우리아의 아내라는 말을 듣고도 멈추지 않는다. |
| ⑨ 조언자가 없다 | 다윗 곁에는 예스맨뿐이다. 하나님은 모세의 '잔소리'도 들어 주시는 분이다. |
| ⑩ 교회 | 사랑으로 조언해 주는 형제가 있는 곳이 교회다. 나는 그런 교인인가. 속그룹 모임에 참석하라. |
| ⑪ 질문 | 다윗이 회개하지 않고 끝까지 살았다면? 평생 죄짓다가 마지막에 진심으로 회개한 사람은? |
| ⑫ 결론 | 말씀은 교훈하고 책망하고 바르게 하여 우리를 계속 변화시킨다. 성경을 아는 것과 하나님을 아는 것은 다르다. 복이 독이 되지 않도록, 하나님을 갈급하게 찾는 사람으로 서라. |
3. 결론 — 변하되,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변하라
목사님은 디모데후서 3:16-17을 회중과 함께 읽고 설교를 맺으셨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딤후 3:16-17)
말씀이 우리에게 하는 일 (16절)
- 성경을 읽고, 듣고, 공부할 때 성령님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주신다(교훈).
- 그리고 책망하신다.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책망해 주신다.
- 그리고 나를 바르게 세워 주신다. 잘못되어 있는 것들을 교정하게 하신다.
- 그래서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사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자라게 하신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 우리를 계속 변화시켜 주신다.
머물러 있는 것 자체가 시험이다
- 초등학교 6학년을 졸업하지 않고 계속 머물러 있는 것 자체가 영적인 시험 가운데 있는 것이다.
- 어린아이였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수준이 있고, 장성한 사람이 되었을 때 듣는 수준이 있다. 그 자리까지 나아가야 한다.
성경을 아는 것과 하나님을 아는 것은 다르다
- 우리 교회든 한국 교회든, 교회의 가장 고질적인 병은 성경은 아는데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다.
- 은혜를 주시면 성경을 다 암송할 수도 있다. 한국 교회 초창기에 사진으로 전해지는 그 놀라운 아이들처럼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다 암송할 수도 있다. 성경을 다 알 수도 있다.
- 그러나 성경을 아는 것과 하나님을 아는 것은 다르다. 성경을 알고 똑똑하고 뭔가 잘 아는 것과 달리,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을 닮아 가게 되어 있다.
- 그것이 자유주의 신학자와, 배운 것은 없어도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신자의 차이다.
복이 독이 된 다윗, 그렇지 않았던 다니엘과 요셉
- 지금 다윗의 모습은 하나님의 은혜에서 완전히 떨어져 있다.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는가. 성공과 명예와 재산과 권력, 세상에서 남부럽지 않은 복을 다 받았는데 그 복이 독이 된 것이다.
- 우리는 이렇게 구해야 한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합니다."
- 다니엘은 바벨론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을 때에도 예루살렘을 향해 문을 열고 기도했다. "저는 바벨론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있지만 하나님을 사모합니다. 하나님을 찾기에 제 영혼이 갈급합니다." 그렇게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살았다.
- 요셉은 이집트의 총리 자리에 있었지만 그 마음이 세상의 권력과 부귀영화에 물들지 않았다. 지금 하나님의 교회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를 알고, 자기의 모든 권력과 힘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준비하는 일에 온 힘을 쏟았다.
- 서울중앙교회 교인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과 직분자로 쓰임 받으며 그렇게 서기를 바란다.
- 그렇게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나오는 말은 이것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 같은 사람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감사가 우리 삶 속에 분명히 열매를 맺을 것이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 합한 사람으로 변화되기를 — "하나님,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변화되는 은혜를 주십시오. 저희들은 언제든지 변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변화되는 은혜를 저의 남은 삶 동안 허락해 주십시오."
- 더 사랑하기를 — "하나님, 사슴이 시냇물 찾기에 갈급함과 같이 하나님을 더 사랑하며 살아가는 은혜를 저에게 주십시오. 이번 한 주간 그렇게 살게 해 주십시오. 그런 교회가 되게 해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세상이 보는 것과 하나님이 보시는 것이 다름을 고백하며, 하나님 마음에 합했던 사람 다윗이 변해 가는 모습을 보시던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하셨을지를 생각하는 기도. 우리가 변해 가는 모습을 하나님이 보시고 "너는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다, 너는 내 마음에 든다"고 칭찬하시고 기뻐하시기를, 세월이 흐를수록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점점 더 하나님을 닮아 가는 사람으로 살기를, 하나님이 사랑이시듯 우리도 그 사랑으로 종노릇하며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며 살기를, 예배드리는 모두를 한 사람도 빠짐없이 그 은혜 안에 붙잡아 주시기를 구하는 기도.
5. 성경 본문 (사무엘하 11:1-5)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절 | 내용 |
|---|---|
| 11:1 | 해가 바뀌어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었다. 다윗은 요압과 자기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냈고, 그들은 암몬 자손을 무찌르고 랍바를 에워쌌다.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었다. |
| 11:2 | 저녁 때에 다윗이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을 거닐다가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보았다. 그 여인은 매우 아름다웠다. |
| 11:3 |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보게 했다. 돌아온 대답은 그가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라는 것이었다. |
| 11:4 | 다윗이 전령들을 보내 그 여인을 데려오게 하여 동침했다. 그 여인은 부정함을 깨끗하게 한 뒤였다. 여인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
| 11:5 | 여인이 임신하게 되자 사람을 보내 다윗에게 "내가 임신하였나이다"라고 알렸다. |
설교는 5절 이후의 일(우리아를 불러들였다가 요압을 시켜 전사하게 한 일, 11:6-27)과 나단의 비유(12:1-4)까지 함께 다루었다.
6. 설교 내용 정리
6-1. 말씀을 전하기 전에 — 죄를 비판하는 두 부류의 사람
목사님은 본문이 잘 아는 사건일 것이라고 하시고, 두 가지를 살피기 전에 먼저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고 하셨다.
교회의 어떤 사람이 죄를 범했을 때, 혹은 교회가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것을 비판하는 사람은 두 부류다.
- 한 부류는 돌을 던지는 사람이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율법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이대면서 사정없이 돌을 던진다. 그렇게 죄지은 사람을 죽여 버린다. 인터넷에서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때, 정확하고 확실하고 완벽하게 비판을 하는데 그 비판으로 그 사람을, 교회를 아예 죽이려고 작정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다.
- 다른 부류도 죄와 교회의 잘못을 정확하게 비판한다. 그런데 끝까지 들어 보면 죄를 범한 사람에 대한 긍휼과, 교회의 안타까운 모습에 대한 사랑이 있다. 그래서 그 비판을 들은 사람과 교회가 힘을 얻고,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를 깨닫는 은혜를 얻는다.
성경은 후자다.
- 다윗과 밧세바의 간음 사건을 읽을 때 하나님은 "다 같이 돌을 들어 던지자"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도 다윗과 같은 죄가 있다.
- 예수님이 보시기에는 실제로 간음을 행한 사람이나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은 사람이나 똑같이 제7계명을 범한 사람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유권 해석이다.
- 그러므로 우리 가운데 그 누구도 다윗을 향해, 밧세바를 향해 돌을 던질 자격이 없다.
- 그러나 성경의 기록은 우리 모두에게 있는 연약함과 죄를 지적하면서, 이런 죄에 다시 빠지지 않도록, 이런 유혹에 교회가 넘어지지 않도록 교훈을 준다. 오늘은 이 사건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교훈 두 가지를 살핀다.
6-2. 첫 번째 — 다윗이 엄청나게 변해 있다
첫 번째는 다윗이 이전에 알던 다윗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보아 온 다윗과 사무엘하 11장에 등장하는 다윗이 같은 사람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사람이 바뀌어 있다.
개척 교회 목사님 이야기
- 한 목사님이 교회를 개척하여 정말로 목회를 잘하셨다. 함께 교회를 일구어 간 장로님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목사님이 젊었을 때, 교회를 개척할 때에는 정말 열심이 있으시고 겸손하시고 목회자답게 잘하셨습니다."
- 그런데 교회가 크게 부흥했다. 헌금이 넘치고 교인이 많아졌다.
- 그러자 이런 이야기가 들린다. "경건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던 목사님과, 돈 욕심에 사로잡혀 변한 지금의 목사님이 정말 같은 사람인지 의심스럽습니다. 걱정됩니다."
다윗이 그렇게 변했다. 다윗이 변한 것을 살펴보면 이 사건의 본질을 알게 된다.
6-3. 사건의 본질 — 우연한 일탈이 아니라 권력형 비리다
- 밧세바 사건은 잘 살던 사람이 어느 순간 유혹을 받아 성적으로 일탈한,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과 여건 속에 다윗이 들어가 있었다.
- 하나님이 보시는 이 사건의 핵심은 나단의 비유다. 부잣집 사람과, 어린 양 한 마리를 데리고 있는 가난한 사람의 비유가 이 사건의 본질이다.
- 하나님이 지적하시는 것은 "한순간 성적으로 일탈해서 간음했다"가 아니다. 부유한 사람이 자기의 부유함과 권력을 이용해서 저항하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의 것을 빼앗고 탈취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권력형 비리다.
- 다윗은 세상의 군주처럼 강력한 지위와 권력을 가지고, 자기의 충성된 부하의 아내인 줄 알면서도 그 아내를 마음대로 간음했다.
- 그리고 부하가 자기 명령을 듣지 않자,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네가 내 말을 안 들어? 그러면 죽여 버리겠다" 하고 요압을 시켜 부하를 죽였다.
- 그러므로 이 사건은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계획한 사건이고 오랫동안 고민한 사건이다. 다윗은 이런 죄를 범할 때 거리낌이 없는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6-4. 다윗이 걸어온 길 — 자기를 위대하다고 생각할 겨를이 없던 사람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진리가 하나 있는데, 모든 사람은 다 변한다는 것이다. 목사님도 변하고 우리도 변하고 모든 피조물이 변한다.
목사님은 지금 다윗의 나이가 쉰 살쯤, 마흔아홉 정도라고 하셨다(연도를 계산해 보면 나온다고 하셨다). 다윗의 삶을 간단히 돌아보면 그가 어떤 자리에 있기에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 시기 | 목사님의 설명 |
|---|---|
| 열다섯 살쯤 |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았다. |
| 열아홉~스물한 살 사이 | 골리앗과 싸웠을 것이라고 본다. |
| 20대 |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닌 시절. 10년 가까이 도망자로 살았다. |
| 서른 살 | 왕이 되었으나 유다 지파만의 왕이었다. 7년 반 동안 유다 지파만 다스렸고, 그때도 존재감이 없었다. 아브넬의 존재감이 훨씬 컸다. |
| 서른여덟 살쯤 |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그 뒤로는 블레셋의 침략과 주변 나라와의 전쟁 속에서 나라를 지키려고 죽을힘을 다해 싸웠다. |
- 젊은 시절의 경험은 평생 갈 수 있다. 젊어서 배고프고 가난하고 힘겹게 산 사람에게는 "나는 가난하고 별 볼 일 없고, 도망자로 쫓겨 다니며 살았다"는 것이 깊이 박힐 때가 있다. 다윗은 그렇게 10년 가까이 살았다.
- 아무도 다윗을 존귀하게 여기지 않았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미친 사람 흉내를 내며 침을 흘리고 머리를 풀고, 목숨을 구걸하는 비참한 행동까지 하면서 쫓겨 다녔다.
- 스무 살 때부터 쉰 살에 이르기까지 25년 가까운 세월 동안 다윗은 유명한 사람이 아니었다. 생존을 위해 살았고, 전쟁터에서 목숨을 부지하려고 살았다.
- 왕이 된 뒤에도 사울 가문과 북쪽 이스라엘은 사사건건, 죽을 때까지 시비를 걸었다. 그래서 다윗은 "내가 중요하다, 내가 위대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할 겨를 없이 살아왔다.
최근의 큰 변화 — 하닷에셀과의 전쟁
- 여러 전쟁 가운데 아람 왕 하닷에셀과의 전쟁을 통해 다윗은 그 지역의 강력한 군주가 되었다.
- 하닷에셀에게 조공을 바치던 모든 나라가 다윗을 새 군주로 인정하고 다윗에게 조공을 바쳤다. 이제 다윗은 떠오르는 태양처럼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6-5. "왕들이 출전할 때" — 보좌에 앉아 명령하는 다윗
11장은 그 변화를 "해가 돌아와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었다"는 말로 설명한다.
- 이것은 당시의 관용적인 표현이다.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제국 같은 강대국의 왕들이 정기적으로 해외 원정을 나갈 때 쓰는 표현을 다윗에게 쓰고 있는 것이다.
- 강력한 제국의 왕들은 전쟁할 때가 되면 군사를 이끌고 주변 나라들을 시찰한다. 조공을 받아 오고, 약탈할 것이 있으면 약탈해 온다. 그것이 당시의 문화이고 왕이 하는 일이었다.
- 다윗이 그런 제국의 왕들처럼 강력한 자리에 올랐다는 것을 설명하는 말이다.
- 다윗이 얼마나 높은 지위에 올랐는가 하면, 몸소 출전하지 않는다. 계속 보낸다. "네가 가서 전쟁해라. 나는 앉아 있겠다."
- 본문에서 다윗이 예루살렘에 "있었다(남아 있었다)"는 말은 "앉아 있었다"는 말이다. 황제들이 보좌에 앉아 "네가 가라, 가서 이 나라를 쳐라, 이런 일을 해라" 하고 명령하는 모습이다. 다윗이 그 자리에 올라가 있다.
"개구리가 올챙이 적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하나님이 주신 성공과 승리로,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권력과 부귀영화와 명성 때문에 다윗이라는 사람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도망자였고, 한 지역의 주목받지 못하는 별 볼 일 없는 왕이었는데, 지금은 주위 모든 나라가 인정하고 조공을 바치는 강력한 군주가 되었다.
6-6. 더 안타까운 변화 — 하나님을 간절히 찾을 이유가 없어졌다
- 가난하고 어렵고 힘들고 병들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다. 그것이 어려움과 질병과 가난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이다.
- 전세방에 살 때, 월세를 내며 살 때, 직장을 구하려고 간절히 기도할 수밖에 없을 때, 가정에 어려움이 있을 때,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다.
- 그런데 지금 다윗은 너무나 크게 성공했다. 오늘 우리 식으로 말하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집을 사서 잘살고 있고, 사회와 회사와 직장에서 이름만 대면 "그 사람 정말 능력 있는 사람이지, 훌륭한 사람이지" 하며 모두가 그의 명성과 성공에 존경을 표한다. 아쉬울 것이 없다.
- 그래서 하나님 앞에 나와 간절히 기도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 말씀을 사모하면서 "하나님,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찾아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 모든 것이 익숙해진 것이다.
요셉과 다윗
- 요셉 같은, 참으로 하나님 마음에 합한 믿음의 사람은 최고의 권력과 성공과 높은 자리와 부귀영화를 부어 주어도 하나님이 자기에게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알고 그 자리에서 충성되게 산다.
- 그런데 다윗처럼 막내로 자라 고난 가운데 어렵고 힘들게 지낸 사람들이 자기가 감당할 수 없는 은혜와 축복을 받았을 때, 그 은혜와 축복이 유혹이 되고 독이 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 대부분이 그랬다. 다윗이 바로 그 시험에 빠졌다.
- 더 이상 하나님을 간절히 찾지 않는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던 시기는 다윗에게 이미 지나갔다.
- 그래서 부하들에게는 전쟁터에 나가 싸우라고 하면서 본인은 백향목 궁에 앉아 낮잠을 자고 있다. 부하들은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피땀을 흘리며 싸우는데, 자기는 편안히 앉아 영적인 전쟁을 하지 않고 지시만 한다.
목사님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 다윗의 모습에 우리 자신을 비추어 돌아보아야 한다고 하셨다.
6-7. 우리의 모습 — 멈추면 멀어진다
서서히 삶기는 개구리
- 펄펄 끓는 물에 개구리를 넣으면 당장 튀어나온다.
- 그런데 (좀 잔인하지만) 과학적 실험을 했다고 한다. 개구리가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물을 불에 올려, 개구리가 느끼지 못할 정도의 열기로 가열하면 개구리는 물이 변하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조용히 삶겨 죽는다.
은혜 안에 거하는 사람의 특징
- 말씀과 믿음으로 살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사람의 특징은, 작년보다, 어제보다 오늘 하나님을 더 사랑하며 사는 은혜를 항상 받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본성에서 나온다.
-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더 가까이하고, 더 즐거워하는 은혜를 항상 주신다.
- 그 일을 멈추면, 그 순간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고 영적으로 타락하게 된다.
투수와 이승엽 선수
- 목사님은 초등학교 때 야구를 하셨다고 한다. 프로야구 투수들은 해마다 새로운 구종(변화구)을 익힌다. 지금 아무리 잘해도 똑같은 공을 던지면 결국 얻어맞고 투수 생활을 못 하게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을 연마한다.
-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의 홈런왕'이라 불린 타자 이승엽 선수에게 옆의 선수들이 궁금해서 물었다. "지금도 홈런 신기록을 치고 있는데 왜 자꾸 타격 폼을 바꾸느냐?" 같은 폼으로 치면 한계가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번 타격 폼을 바꾸며 연습한다.
-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일반 원리다. 믿는 사람이든 안 믿는 사람이든 이 원리는 다 적용된다. 신앙생활도 똑같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어야 터지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모습을 계속 닮아 가는 은혜를 주신다.
초등학교 6학년에 10년 머무는 사람
- 초등학교를 마치면 중학교에, 중학교를 마치면 고등학교에 가고, 그 뒤에는 전문 직업으로 가든지 대학에 간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란다.
- 중학교 가기 싫어서 초등학교 6학년에 10년을 머물러 있으면 초등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할 것이다. 그러나 초등학교에서 10년 동안 전교 1등을 해도, 중학교에서 꼴찌 한 사람과 비교하면 차이가 나게 되어 있다.
경건의 모양과 경건의 능력은 함께 간다 — 코로나 2년 반
-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일에서 경건의 능력과 경건의 모양은 함께 간다.
- 코로나가 2년 반 전에 시작되었다. 그때 내가 가지고 있던 신앙의 모습이 있다. 성경을 읽던 습관,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하던 습관, 성경을 공부하던 습관, 기도하던 시간, 교회에서 믿음으로 봉사하던 모습이다.
- 2년 반이 지났다. 지금 나의 경건의 모습을 보라. 성경을 읽는 것, 기도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 교회의 지체로 살아가는 것에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 있는가? 아니면 2년 반 전과 똑같은가?
- 경건의 모양이 바뀌지 않으면 경건의 능력도 바뀌지 않는다.
- 처음에 날마다 큐티만 하던 사람이 죽을 때까지 날마다 10분씩 큐티만 하다가 간다면 그것은 개구리와 같다. 그렇지 않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가까워진다는 것의 실체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가는 것이다.
참 신자의 표지는 자라는 사랑이다
- 내가 하나님을 닮았는지 어떻게 아는가? 어거스틴에게 "교회 안에서 참 신자와 거짓 신자를 무엇으로 구별합니까?" 하고 물은 적이 있다고 한다. 그는 정확하게 대답했다. 사랑이다.
-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자라는 사람이 참 신자다. 교인에 대한 사랑이 자라는 사람이 참 신자다.
- 세월이 지났는데도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크기와 양이 똑같고 사랑이 자라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된 신자의 자리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저 사람이 그때 그 사람인가"
- 뜻밖에도, 믿음 안에서 잘 살던 목회자들, 기대를 받던 직분자들, 대학 시절과 젊은 시절에 모든 사람이 부러워할 만큼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들을 어느 순간 돌아보면 "처음 목사가 되었을 때, 처음 직분자로 서약했을 때 그렇게 열심이던 그 사람이 지금 이 목사님인가, 이 직분자인가" 하게 되는 일을 우리는 안타깝게도 많이 경험한다.
- 지금 다윗이 딱 그 자리에 들어가 있다. 그 심각한 모습이 밧세바 사건에 그대로 드러난다.
6-8. 두 번째 — 거침없이 죄로 직진하는 다윗
밧세바 사건을 보면 놀랍게 변한 다윗을 볼 수 있다.
- 편안하게 낮잠을 자다가 늦게 일어나 바깥을 구경하다가 목욕하는 여자를 보았다. 저녁 때에 목욕했다고 하니, 학자들은 율법에 따라 제의적인 부정을 정결하게 하려고 목욕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 보았으면 눈을 돌리면 된다. 안 보면 된다. 그런데 다윗은 아름다운 여자를 보고 뒷조사를 시킨다.
은밀하게 하지도 않는다
- 목사님은 다윗이 하는 일을 가만히 보라고 하셨다. 다윗은 이 큰 죄를 아무도 모르게 은밀히 진행하는가, 모든 사람이 다 알도록 진행하는가?
- 한두 사람을 보내는 것이 아니다. 전령들을 보내고 주위 사람들을 보낸다. 공공연하게 한다. 숨겨질까 하는 걱정조차 하지 않는다.
"엘리암의 딸입니다" — 아히도벨의 손녀
- 알아보니 엘리암의 딸이다. 그런데 엘리암은 아히도벨의 아들이다.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여자가 아니다.
- 아히도벨은 다윗 시대의 제갈공명 같은, 정말 뛰어난 사람이다. 압살롬 사건 때 성경은 아히도벨이 내는 전략이 하나님께 "이 일을 어떻게 할까요" 하고 물어서 받은 말씀과 똑같았다고 평가한다.
- 그 아히도벨의 손녀다. 보통 왕이라면 이 말을 듣고 아무것도 못 했을 것이다. "큰일 날 뻔했구나. 내가 아히도벨의 손녀, 엘리암의 딸을 건드리려 했다니" 하고 숨었을 것이다. 다윗은 거침이 없다.
"우리아의 아내입니다"
- 밧세바는 우리아의 아내이기도 하다. 다윗은 우리아를 잘 안다.
- 우리아는 헷 사람이다.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은혜에 대한 감사로 다윗의 군대에 들어온 유명한 장군이다. 다윗이 믿고 신뢰한 30명의 장군 가운데 한 사람이다.
- 믿음과 충성이 뛰어난 우리아의 아내라는 말을 들었으면 보통 왕은 식은땀을 흘리며 중단했을 것이다.
- 그런데 다윗은 변했다. 더 이상 올챙이가 아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고, 죄를 범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는다. 그 모든 이야기를 듣고도 과감하게 죄짓는 일로 직진한다.
말씀이 들리지 않는다
- 너무나 당황스럽다. 이 사람이 우리가 알던 다윗인가. 원수의 아들까지 생명을 구해 주고 사울의 집안을 회복시켜 주던 그 다윗인가. 목사님은 "그것이 우리의 모습"이라고 하셨다.
-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 그 말씀이 다윗의 귀에 들리지 않는다. 들려도 쉽게 무시한다. 그 정도로 다윗이 강력한 사람이 되었다.
- 모든 사람의 조언과 충고를 다 무시하고 "내가 옳다"고 하는 것은 사이비 교주들이다. 사이비 교주와 이단은 하나님의 말씀을 갖다 대어도 말씀이 틀렸다고 하고 자기 해석이 맞다고 한다. 다윗이 그렇게 변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
6-9. 다윗 곁에 조언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 사건이 진행되는 것을 볼 때 정말 안타까운 점이 있다.
- "이것은 범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라도 이런 죄를 범하면 안 됩니다. 하물며 영적인 지도자요 하나님의 법을 수호해야 할 이스라엘 왕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습니까. 왕이여, 이것을 하면 안 됩니다." 이렇게 조언해 주는 사람이 다윗 주위에 아무도 없다.
- 잔소리와 충고를 해 주는 사람이 없다. 전부 예스맨뿐이다. 무슨 명령을 내리든 그대로 따라 주는 사람들뿐이고, "하나님 앞에서 당신을 돌아보십시오. 이렇게 하는 것은 잘못입니다"라고 말해 주는 사람이 없다.
하나님도 '잔소리'를 들어 주신다 — 금송아지 사건
- 하나님을 닮아 가는 사람은 하나님을 닮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하나님은 하나님께 잔소리하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신다. 성경은 하나님이 사람의 잔소리를 무시하지 않고 받아 주신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 금송아지 사건 때 하나님은 진노하셔서 "다 죽이겠다. 모세만 빼고 다 죽이고, 모세를 통해 다시 후손을 내어 이스라엘을 만들겠다"고 하셨다.
- 그때 모세가 하나님 앞에 가서, 우리말로 하면 '잔소리'를 한다. 하나님을 붙들고 간절히 매달린 것이다. 목사님은 "표현이 조금 이상하니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하시고 모세의 말을 이렇게 풀어 주셨다.
"하나님, 정신을 차리십시오. 지금 하나님은 하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잊고 계십니다. 죄지은 사람을 용서하시는 것이 하나님다우신 것이지, 죄를 지었다고 다 쓸어 죽이시고 마음에 맞는 사람만 사랑하셔서 그 사람으로 제2의 이스라엘을 만드신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 전혀 하나님답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 하나님은 모세의 그 말을 들으신다. "그래, 네 잔소리가 맞다. 내가 잠깐 하나님인 것을 잊은 것 같다. 네 말이 맞다." (이 표현도 좀 이상하지만, 이라고 덧붙이셨다.) 모세의 말을 들어주시고 뜻을 바꾸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 하물며 하나님께서도, 사람이 하나님 앞에 나와 충고하고 조언할 때 그 모든 것을 누르시고 "맞다, 내가 하나님이지" 하시며 은혜를 보여 주신다. (이 대목은 자막이 일부 끊겨 있어 뜻이 통하는 범위만 옮겼다.)
6-10. 그것이 교회다 — 사랑으로 조언하는 형제
- 우리에게는 믿음 안에서 충고해 주는 목사님, 장로님, 집사님, 권사님, 형제가 있다. "요즘 혹시 어려운 일이 있습니까? 예배드리는 모습이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믿음으로 사시던 모습이 전과 같지 않은 것 같은데, 제가 기도해야 할 것이 있습니까?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우리 곁에 그런 믿음의 형제들이 있다. 그것이 교회다.
- 더 중요한 질문이 있다. 나는 그런 사랑으로 형제를 세워 주려고, 자세히 살피면서, 마음 상하지 않도록, 그 영혼을 사랑하고 긍휼히 여기는 가운데 충심으로 조언하는 교인으로 살려고 애쓰고 있는가? 꼭 그런 교인으로 살기를 바란다.
속그룹 모임에 대한 부탁
- 우리 교회와 관련하여 꼭 부탁하고 싶은 것은, 속그룹 모임에 열심히 참석하여 그 모임을 통해 성도의 교제를 나누라는 것이다.
- 교회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것이다. 우리를 거듭나게 하신 성령님의 은혜로,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가 되기 위해 우리는 함께 지어져 간다.
- 성령님이 지금 내 안에 거하시는 것이 몇 퍼센트 정도 되겠는가? 성령님이 100%, 100% 이상 충만하게 거하시도록, 우리는 만나서 교제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어렵고 힘든 와중에 사랑의 조언, 진심의 조언을 하는 교회로 살도록 부름을 받았다.
다윗에게서는 그 형제들이 다 사라졌다
- 다윗이 얼마나 높아졌는가. 때때로 잔소리도 하고 까칠하던 요압조차, 다윗이 악한 계획을 명령했을 때 군말 없이 그 부당한 살인 명령에 그대로 순종한다.
- 은혜 가운데 있을 때에는 하나님이 아비가일을 보내서라도 말을 듣게 하시고, 그 사람은 듣고 회개한다.
- 그러나 지금 다윗은 우리가 알던 다윗이 아니다. "그때 그 다윗이 지금 이 다윗인가" 의심할 정도로 변해 있다.
6-11. 회개하지 않고 끝까지 갔다면
다윗의 회개는 다음 주나 그다음 주에 살펴보겠다고 하시면서, 목사님은 회중에게 물으셨다.
- 만약 다윗이 이 죄를 회개하지 않고 이 죄 가운데 끝까지 살았다면, 다윗은 하나님 나라의 구원을 받았겠는가, 그의 구원이 취소되었겠는가?
-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한다. 죄를 회개하지 않고 죄 가운데서 끝까지 살아가는 사람은 그 죄에 대한 심판을 받는다.
- 반대로, 평생을 악하게 죄 가운데 살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자기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회개하면 그 사람은 구원을 받는가, 심판을 받는가?
- "네가 50년을 살면서 49년 11개월 29일을 죄지었으니, 마지막 하루를 남기고 아무리 진심으로 회개해도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간다." 성경이 그렇게 말하는가? 십자가의 한편 강도에게 예수님이 약속하신 은혜가 있지 않은가.
-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라서 똑같이 대하신다.
이어서 디모데후서 3:16-17을 함께 읽고 결론(3장)으로 나아가셨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다윗의 생애에서 본문의 자리 (다윗의 통치는 주전 약 1010~970년)
| 사건 | 성경 |
|---|---|
|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음 | 삼상 16:1-13 |
| 골리앗을 이김 | 삼상 17장 |
| 사울에게 쫓겨 다님.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미친 체하며 침을 수염에 흘림 | 삼상 19-31장, 21:10-15 |
| 30세에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이 됨. 유다를 7년 6개월 다스림 | 삼하 2:1-4, 5:4-5 |
| 사울 집안과의 긴 내전. 북쪽의 실권자는 군대 장관 아브넬 | 삼하 2-4장 |
|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됨. 예루살렘을 수도로 삼고 33년 통치 | 삼하 5:1-10 |
| 블레셋, 모압, 소바, 아람, 에돔을 이김 | 삼하 5:17-25, 8장 |
| 암몬·아람 연합군과의 전쟁. 하닷에셀에게 속했던 왕들이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섬김 | 삼하 10장 |
| 이듬해 암몬의 수도 랍바 포위. 밧세바 사건 | 삼하 11장 |
| 나단의 책망과 다윗의 회개 | 삼하 12장, 시 51편 |
- 성경이 다윗의 나이를 직접 밝히는 것은 "30세에 왕이 되어 40년을 다스렸다"(삼하 5:4)는 것과 헤브론 7년 6개월, 예루살렘 33년이다. 기름 부음 받을 때, 골리앗과 싸울 때, 밧세바 사건 때의 나이는 성경에 적혀 있지 않으며, 설교의 나이는 앞뒤 사건으로 헤아린 어림값이다.
- 설교에서 말씀하신 "원수의 아들의 생명을 구해 주고 사울의 집안을 회복시킨 일"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사울의 밭을 돌려주고 왕의 상에서 먹게 한 일(삼하 9장)로 보인다.
설교에서 언급된 다른 성경 사건
| 사건 | 성경 | 내용 |
|---|---|---|
| 나단의 비유 | 삼하 12:1-7 | 양과 소가 많은 부자가 손님을 대접하려고, 가난한 사람이 딸처럼 기르던 암양 새끼 한 마리를 빼앗아 잡았다. 다윗이 분노하자 나단이 "당신이 그 사람이라"고 말했다. |
| 우리아의 죽음 | 삼하 11:6-17 | 다윗이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불러 집에 가서 쉬게 하려 했으나, 우리아는 동료들이 들에 진 치고 있다며 집에 가지 않았다. 다윗은 요압에게 편지를 보내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의 앞에 세워 죽게 했다. |
| 금송아지와 모세의 간구 | 출 32:7-14 | 하나님이 백성을 진멸하고 모세로 큰 나라를 이루겠다고 하시자, 모세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에게 하신 맹세를 기억해 달라고 간구했다. 성경은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고 기록한다. |
| 아비가일 | 삼상 25장 | 나발에게 모욕당한 다윗이 복수하러 가다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말을 듣고 피 흘리기를 그쳤다. |
| 십자가의 한편 강도 | 눅 23:39-43 | 회개한 강도에게 예수님이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하셨다. |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예루살렘(다윗 성) | 좁은 산등성이 위의 성. 왕궁은 높은 쪽에 있어서 옥상에서 아래쪽 집들이 내려다보였을 것으로 본다. |
| 랍바 | 암몬의 수도. 오늘날 요르단의 수도 암만이다. 예루살렘에서 요단강 건너 동쪽에 있다. |
| 소바 | 하닷에셀이 다스린 아람 계통의 왕국. 다메섹 북쪽에 있었던 것으로 본다(삼하 8:3). |
| 헤브론 | 유다 산지의 성읍. 다윗이 처음 왕이 되어 7년 반 동안 다스린 곳. |
| 가드 | 블레셋의 성읍. 다윗이 사울을 피해 갔다가 미친 체한 곳(삼상 21장). |
| 바벨론 | 오늘날 이라크 지역의 제국. 다니엘이 포로로 끌려가 높은 관직에 올랐다.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밧세바 | 엘리암의 딸, 우리아의 아내. 훗날 솔로몬의 어머니(삼하 12:24). |
| 우리아 | 헷 사람. 다윗의 '삼십 용사' 명단 끝에 이름이 있다(삼하 23:39). |
| 엘리암·아히도벨 | 삼십 용사 명단에 "길로 사람 아히도벨의 아들 엘리암"이 있다(삼하 23:34). 이 엘리암을 밧세바의 아버지와 같은 사람으로 보아 밧세바를 아히도벨의 손녀로 이해하는 것이 오래된 일반적 견해이며, 설교도 이를 따랐다. 다만 성경이 두 엘리암이 같은 사람이라고 직접 밝히지는 않는다. 아히도벨은 다윗의 모사였고 훗날 압살롬 편에 섰다. 성경은 그의 계략이 "하나님께 물어서 받은 말씀과 같았다"고 평한다(삼하 16:23). |
| 요압 | 다윗의 조카이자 군대 장관. 다윗에게 직언하기도 한 인물이다(삼하 19:5-7). |
| 나단 | 선지자. 비유로 다윗의 죄를 책망했다. |
| 하닷에셀 | 소바 왕. 다윗에게 두 차례 패했다(삼하 8:3-8, 10:15-19). |
| 아브넬 | 사울의 군대 장관. 사울이 죽은 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우고 북쪽의 실권을 쥐었다. |
| 요셉 | 야곱의 아들. 종과 죄수의 자리에서 애굽의 총리가 되어 흉년에 가족을 살렸다(창 37-50장). |
| 다니엘 | 바벨론과 바사의 고위 관리. 금령이 내려진 뒤에도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하루 세 번 기도했다(단 6:10). |
| 어거스틴 | 아우구스티누스(354~430). 북아프리카 히포의 감독이자 교부. 요한일서 설교에서 하나님의 자녀와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별하는 것은 오직 사랑이라고 가르쳤다. |
| 이승엽 |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타자. 2003년 한 시즌 56개의 홈런을 쳤다. |
7-4. 문화
| 항목 | 설명 |
|---|---|
| 왕들이 출전할 때 | 봄을 가리킨다. 겨울 우기가 끝나 길이 마르고 보리 추수가 시작되어 군대를 먹일 수 있는 때다. |
| "그대로 있더라" | 히브리어 '야샤브'는 '앉다, 머물다, 거주하다'를 모두 뜻하며, 왕이 보좌에 앉는다고 할 때도 쓰인다. 설교의 "앉아 있었다"는 풀이의 배경이다. |
| 옥상 | 이스라엘의 집은 지붕이 평평하여 저녁에 바람을 쐬며 거니는 곳이었다. |
| 정결을 위한 목욕 | 4절은 밧세바가 "부정함을 깨끗하게" 했다고 적는다. 율법은 월경이 끝난 뒤의 정결 절차를 정해 두었다(레 15:19-28). |
| 조공 | 약한 나라가 강한 나라에 정기적으로 바치는 예물. 섬긴다는 표시다. |
| 삼십 용사 | 다윗의 정예 용사 집단(삼하 23:8-39). 설교의 "30명의 장군"이 이들이다. |
| 헷 사람 | 가나안 땅에 살던 여러 족속 가운데 하나. 우리아(히브리어로 '여호와는 나의 빛')는 이름으로 보아 여호와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 본다. |
| 백향목 궁 | 두로 왕 히람이 백향목과 목수를 보내 다윗의 궁을 지어 주었다(삼하 5:11, 7:2). |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제7계명 | "간음하지 말라"(출 20:14). 예수님은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7-28)고 하셨다.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는 제10계명이다(출 20:17). |
| 유권 해석(有權解釋) | 권한을 가진 이가 내리는 공식 해석. 율법을 주신 분이 직접 그 뜻을 밝히셨다는 말이다. |
| 돌을 던지다 | 간음하다 잡힌 여인 앞에서 예수님이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하신 말씀(요 8:7)에서 온 표현. |
|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 하나님이 다윗을 두고 하신 말씀(삼상 13:14, 행 13:22). |
|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 시편 42:1. |
| 경건의 모양과 능력 | 디모데후서 3: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에서 온 말. 설교에서는 '모양'을 성경 읽기와 기도 같은 경건 생활의 습관이라는 뜻으로 쓰셨다. |
|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감 | 신자의 성품과 삶이 점점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것. 성화(聖化)라고 한다(롬 8:29, 고후 3:18). |
| 새 술은 새 부대에 | 마태복음 9:17. |
| 함께 지어져 감 | 에베소서 2:21-22.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성전이 되어 가고,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함께 지어져 간다. |
| 사랑으로 종노릇 | 갈라디아서 5:13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 |
| 회개와 심판의 원리 | 에스겔 18:21-24, 33:12-16. 악인이 돌이키면 살고, 의인이 돌이켜 죄 가운데 머물면 그 죄로 죽는다. 설교의 "똑같이 대하신다"와 통하는 말씀이다. |
| 일반 원리 |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 모두에게 통하도록 하나님이 세상에 두신 질서. 신학에서는 '일반 은총'이라는 말로 설명한다. |
| 자유주의 신학 |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로 받기보다 사람의 종교 문헌으로 연구하는 데 무게를 두는 근대 이후의 신학 흐름. |
| 큐티(QT)·속그룹 | 큐티는 날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경건 시간. 속그룹은 서울중앙교회의 소그룹 모임이다.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고유명사는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설교 약 29~30분 지점(모세 이야기의 끝부분)은 자막이 끊겨 있어 뜻이 통하는 범위만 옮겼습니다.
- 야구 선수 이름은 자막에 "이성엽"으로 들리나 '아시아의 홈런왕'이라는 설명에 따라 이승엽 선수로 적었습니다. "백향목 궁"은 자막에 "백향목 금거래"로 들리는 것을 문맥으로 옮긴 것입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다윗의 나이(기름 부음 15세쯤, 골리앗 19~21세, 밧세바 사건 49~50세)는 설교에서 말씀하신 그대로이며 성경에 직접 적힌 숫자는 아닙니다. 다윗의 통치 연대도 학자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25년 가까운 세월"은 자막에 "연 25년"으로 들립니다.
- 밧세바가 아히도벨의 손녀라는 것은 오래된 일반적 견해이나 성경이 직접 밝힌 것은 아닙니다(7-3 참조).
- 다윗이 미친 체할 때 성경이 적는 행동은 대문짝에 그적거리고 침을 수염에 흘린 것입니다(삼상 21:13). "머리를 풀고"는 설교의 표현입니다.
- 서서히 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 이야기는 널리 쓰이는 비유입니다. 실제 개구리는 물이 뜨거워지면 빠져나온다는 것이 오늘날의 일반적인 설명이므로, 비유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 어거스틴의 일화와 한국 교회 초창기 성경 암송 어린이 사진은 설교에서 말씀하신 대로 옮겼으며, 구체적인 출처는 설교에서 밝히지 않으셨습니다.